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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레시피

수제비 만들기 (쫀득한 감자수제비)

by 랭크로 2021. 3. 5.

오늘 요리는 '쫀득한 감자수제비'입니다. 비가올 듯 꾸물거리고 바람까지 부는 오늘 문득 수제비가 생각이 나서 만들어 보았어요. 잘 아시는 것처럼 '수제비'라는 요리는 쫄깃한 식감과 시원한 국물맛으로 많은 분들이 즐겨드시는 메뉴입니다. 수제비는 만들기가 복잡하지 않아 요리에 별로 관심이 없는 분들도 손쉽게 만들수 있는 요리인 듯 합니다. 반죽은 쫀득하게 준비해 놓고 맛깔난 육수만 끓이면 손쉽게 수제비를 만들 수 있습니다.

건강만 생각한다면 밀가루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겠지만, 언제나 한 번 쯤은 이렇게 밀가루가 베이스가 되는 수제비를 만들어 먹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이번 수제비는 우리밀로 만든 밀가루를 사용해서 만들어보았습니다. 음~ 참고로 우리밀은 수입밀에 비하여 더 많은 복합다당류가 들어있어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주고 산화를 억제하는 기능을 통해 노화를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수제비에 들어가는 재료는 다양하지만 그 중에서 저는 포슬포슬한 감자를 넣고 반죽은 좀 도톰하게 만들어서 끓여 보았어요. 토톰한 수제비는 씹는 식감이 좋아서 좀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수제비 요리를 만들면 거창한 반찬이 필요 없죠 ~ 깍두기나 김치만 있다면 수제비 한그릇 뚝딱~ 오늘은 또 무슨 요리로 한 끼를 해결해야 하나 고민이시라면 저와 함께 쫀득한 수제비를 만들어 보도록 해요. 그럼 바로 출발합니다!

수제비 만들기에 들어가는 재료 

 수제비반죽 : 밀가루(종이컵 3컵),물(1컵 반), 식용류1스푼

감자2개, 당근1/3개, 호박1/3개, 부추조금, 양파1/2개, 국간장2스푼, 마늘1/2스푼, 후추톡톡, 멸치다시마 육수

수제비 만드는 방법

▼ 수제비 만들기에 들어가는 밀가루를 준비해 주세요. 수제비에 들어가는 야채는 감자, 당근, 양파, 호박, 부추를 준비해 주었어요.  감자는 채를 썰어도 좋고 듬성 듬성 썰어 주셔도 좋아요. 저는 포슬포슬 씹히는 식감으로 잘라 보았습니다.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주세요. 

▼ 수제비 만들기에 들어가는 밀가루를 준비해주세요.  종이컵 기준으로 3컵의 밀가루를 담아주었어요. 3~4인분기준으로 만들었습니다. 

▼ 수제비 만들기 반죽에 밀가루를 넣은 후 물 한 컵 반식용류1스푼, 소금 한꼬집을 넣어주세요. (밀가루에 소금을 넣어서 간을 맞춰 주면 수제비만 먹어도 맛있어집니다. 그리고 식용류 1스푼을 넣어주면 반죽이 쫄깃하게 되며 손에 덜 달라 붙어요. )

▼ 손바닥을 이용해 눌러주면서 10분정도 반죽을 만들어 주세요. 그리고 만들어진 반죽은 냉장고에 보관해 줍니다. (냉장고에서 2시간 정도는 지나야(숙성을 의미) 쫄깃하고 맛있어집니다.) 냉장고에서 수제비반죽 숙성을 하는것과는 별개로 기본적으로 반죽을 많이 치댈수록 쫄깃한 반죽이 됩니다.

▼ 멸치와 다시마를 이용해 육수를 만들었어요. 만들어진 육수에 썰어놓은 감자를 넣고 끓여주세요. 

▼ 냉장고에 있던 반죽을 떼어 넣어주시고 마늘 1/2스푼을 넣어주세요. 수제비 떠 넣는게 힘들때는 칼국수 반죽처럼 조금씩 밀대로 밀어 반죽을 펴서 떠 넣으면 좀 더 편하게 만드실 수 있답니다.

▼ 미리 준비해둔 야채(당근, 호박, 양파)를 넣고 끓여주세요. 국간장 2큰술도 넣어주세요.

▼ 수제비를 맛있게 보글보글 끓여줍니다.

▼ 수제비가 익고 야채도 익었으면 불을 끄고 썰어놓은 부추를 넣어주시면 완성입니다. 부추는 어열로 충분히 익기 때문에 불을 끈 상태로 넣어 섞어주면 됩니다. 부족한 간은 소금을 넣어주시고 후추 살짝 뿌려주시면 됩니다. 입맛에 따라 참기름도 넣어주셔도 좋아요. 

▼ 쫄깃한 감자 수제비 완성입니다. 완성된 감자 수제비 뜨끈하고 시원한 국물에 쫀득함이 더해져서 맛있게 한그릇 뚝딱 비웠답니다.


마치며...

수제비는 손으로 접어 만든다고 해서 '수접' 이라고 부른것이 변해서 수제비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조선시대에는 수제비를 운두병으로 불렸다고 하는데 끓이는 국물에 반죽을 뜯어 넣고 끓이면 익은 후에 수제비가 둥둥 뜬 모습이 마치 하늘에 구름이 떠 있는 듯한 형상 이어서 그렇게 불렸다고 전해집니다. 밀가루가 귀했던 옛날에는 잔치때 먹는 특별한 음식이었지만 지금은 밀가루가 흔해져서 평범한 서민음식으로 자리 잡았어요. 밀가루 음식인 수제비에 들어가는 재료는 구하기도 쉽고 조리하기도 쉬우니 아이들과 밀을 반죽하여 수제비를 만들어 가족과 식사를 즐겨 보시는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럼 다음 요리시간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