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뱅킹을 이용하다보면 본인 소유의 다른 은행으로 이체를 해야할 때가 있습니다. A통장에 급여를 받았다면 생활비로 사용하는 B통장으로 이체를 해야하는 식이죠. 그런데, A통장에서 B통장으로 송금을 하려 할 때 잔액이 얼마가 남아있는지 확인하려면, 두 은행의 인터넷뱅킹 모두를 열어서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B통장으로 송금이 제대로 되었는지 확인할 때에도 마찬가지일겁니다.
그런데, 인터넷뱅킹에서 어카운트인포(Account Info / 금융결제원에서 운영하는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 연계를 통해서 다른 은행의 정보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어 그 방법을 공유해볼까합니다. A은행의 인터넷뱅킹에 접속하여 B은행의 계좌정보를 조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A은행에서 B은행 계좌로 C은행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하게 되어있더군요. (금융결제원 주관으로 제공되는 이 서비스를 '오픈뱅킹' 이라고 부릅니다.)
제가 자주 사용하는 제1금융권(은행)인 국민은행에서 다른 은행들의 계좌정보를 연계하는 방법과 연계 후의 다른 은행 계좌조회 시 보여지는 화면, 국민은행 인터넷뱅킹 상에서 (국민은행이 아닌) 다른 은행계좌에서 또 다른 은행계좌로 계좌이체가 이뤄지는 내용까지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준비되셨다면 바로 출발해보겠습니다.
어카운트인포로 인터넷뱅킹 다른 은행 계좌 등록하기 (오픈뱅킹)
◆ 오픈뱅킹이라고도 불리는 '인터넷뱅킹을 통한 다른 금융기관(또는 핀테크) 금융조회나 이체를 할 수 있는' 이 서비스는 금융결제원의 어카운트인포 서비스 이용을 동의하고 인증하는 절차를 거치면 됩니다. 간단한 절차로 진행되니까요, 천천히 따라해주세요.
▼ 저는 국민은행 인터넷뱅킹으로 진행해볼게요. 다른 은행도 비슷한 방법으로 진행하시면 됩니다. 먼저, 인터넷뱅킹 접속 후 '조회' 탭 하위의 '다른은행 계좌조회' 버튼을 선택합니다.
▼ 다른은행 계좌등록을 하면 계좌조회, 이체, 잔액모으기 등을 한 곳에서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다른은행 계좌등록' 버튼을 눌러주세요.
▼ 다른은행 계좌를 불러오는 방법을 선택합니다. 금융결제원 어카운트인포의 정보를 불러오는 '한 번에 불러오기(어카운트인포)'의 '불러오기' 버튼을 눌러주세요.
▼ 다른계좌 등록하는 절차는 네 단계로 진행이 됩니다. 첫 번째는 '서비스 이용 동의' 차례입니다.
▼ '필수동의'와 '선택동의'가 있습니다. '필수동의'만으로도 가입이 가능하니 '필수동의'에 체크해주세요.
▼ 본인의 '이메일 입력', 은행에서 권유한 직원이 있다면 '권유직원'을 등록 후 '확인' 버튼을 눌러주세요.
▼ 두 번째로 '휴대폰 인증단계'입니다. '통신사 선택', '휴대번호 입력' 후 '인증번호 요청' 버튼을 누르면 휴대전화 SMS로 인증번호가 발송됩니다. 해당 인증번호를 입력 후 '확인' 버튼을 눌러주세요.
▼ 세 번째로 '계좌선택' 단계입니다. 금융결제원의 어카운트인포(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로 불러온 다른 은행의 계좌목록을 조회할 수 있습니다. 거래중지계좌인 비활동성 계좌는 등록할 수 없고 총 4개의 계좌 등록이 가능합니다.
▼ 어카운트인포의 계좌통합 계좌목록들을 은행별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계좌상태가 '비활동성'으로 표시된 계좌는 거래중지계좌로 선택을 할 수 없습니다. '활동성'으로 표시된 계좌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 저는 농협계좌 2개, 하나은행 계좌 1개 총 세개를 선택했습니다. 계좌선택이 끝났다면 하단의 '계좌등록' 버튼을 눌러주세요.
▼ 네 번째 '입력정보 확인' 단계입니다. 내용에 이상이 없으시다면 '전자서명' 버튼을 눌러주세요.
▼ 공인인증서 선택 및 암호 입력 후 '확인' 버튼을 눌러서 전자서명을 해주세요.
▼ 그럼 아래와 같이 다른 은행 계좌등록이 완료되었습니다. 앞으로 어카운트인포와 연계된 다른 은행 계좌정보를 국민은행 인터넷뱅킹으로 확인할 수 있게되었습니다. 말그대로 '오픈뱅킹'을 할 수 있게되었네요. '확인' 버튼을 눌러서 마무리합시다.
다른은행 계좌 통합조회 및 계좌이체하기
▼ 오픈뱅킹이 정상적으로 반영되었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다른은행 계좌조회' 탭으로 들어가면 등록된 다른 은행의 계좌들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여기서 조회 및 이체, 잔액모으기, 계좌관리 등을 할 수 있습니다. 통합계좌로 등록된 농협통장을 조회해볼게요. 우측의 '조회' 버튼을 눌러보겠습니다.
▼ 그럼 조회기간을 지정하여 세부적인 입출금 내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잔액 조회 후 바로 이체도 가능하지만, 아래에서 다른 방법으로 이체를 해볼게요.)
▼ 이번에는 하나은행 계좌의 잔액을 이체해볼게요. 우측의 '이체' 버튼을 클릭해주세요.
▼ 그럼 '다른은행 계좌이체' 화면으로 넘어갑니다. 일반 인터넷뱅킹으로 처리하는 방법과 동일하게 출금계좌번호 선택, 입금은행 및 입금계좌번호 등의 내용을 입력한 후 이체를 진행합니다. (일상적인 일이라 과정은 생략할게요.) 전 금융기관 합산하여 하루에 1천만원 한도 내에서 이체가 가능하다고 하네요. 참고하세요.
▼ 이체를 진행하면 이체 결과가 즉시 확인이 됩니다. 조회 뿐만 아니라 이체도 정상적으로 처리가 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마치며...
이 서비스를 이번에 처음 이용해봤는데요. 인터넷뱅킹이 아주 편해지더군요. 이리저리 옮겨다니면서 조회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세부 입출금내역도 확인이 되니 굳이 다른 은행의 인터넷뱅킹으로 접속해서 추가적인 일을 할 일이 적어진거죠. 물론 특정한 금융서비스는 해당 은행의 인터넷뱅킹을 이용해야만 하겠지만, 기본적인 조회 및 계좌이체가 가능하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통합기능을 하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는 국민은행 기준으로 설명드렸지만, 시중의 다른 은행들도 비슷한 기능이 제공되고 있으니 시간될 때 적용을 해두시면 두고두고 편할 것 같아요. (본인이 이용하기 편한 인터페이스의 은행에 어커운트인포 서비스로 계좌통합을 해두면 가장 좋을 것 같아요.)
금융결제원의 어카운트인포 (계좌정보 통합관리서비스) 홈페이지에서는 본인의 계좌를 1금융권(은행권), 2금융권, 증권사 등의 분류로 조회가 가능하고, 카드나 보험, 대출정보도 통합하여 조회가 가능합니다. 나중에 이 부분은 별도로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여기서 줄이도록 할게요. 다음 시간에 다시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