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은행(제1금융권)이나 저축은행(제2금융권)에 예금(저축)을 하면 각 금융기관에서는 맡긴 기간과 금융기관들이 설정한 조건에 따라 우리에게 소정의 이자를 지급합니다. 우리가 은행에 맡긴 돈(예금)은 다시 기업이나 개인, 기관 등에 대출을 하여 이자를 받게 되죠. 대출을 통하여 금융기관이 받게 된 이자에서 예금(저축)으로 지급되는 이자를 뺀 금액을 '예대마진'이라고 부르며, 금융기관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중의 하나로 활용됩니다.
'예대마진'은 은행의 수익성에 관한 항목이지만, 우리는 어떤 기준으로 은행을 선택해야할까요? 보통 제1금융권(은행)에서의 이자율보다 제2금융권(저축은행 등)의 이자율이 높지만, 보통은 제1금융권이 더 안정적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안정성을 생각한다면 제1금융권을, 수익성을 생각한다면 제2금융권을 선택하게 되죠. 하지만, 이자율도 높고 안정성도 어느정도 갖춰진 곳에 예금을 하고 싶을 때가 있지만, 이럴 때 고민이 깊어집니다. 과연 어떤 기준으로 예금을 해야할지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되죠.
금융회사의 재무건정성은 보통 자본적정성과 자산건전성, 수익성, 유동성 이렇게 4가지 항목으로 나뉘게 되는데, 이 중에서 오늘은 자본적정성에 해당하는 BIS 자기자본비율과 자산건전성에 해당하는 고정이하여신비율에 대하여 알아보려고 합니다. BIS 자기자본비율, 고정이하여신비율의 뜻과 통계자료, 최신자료를 확인하는 방법 등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준비되셨다면 지금 바로 출발합니다.
BIS 자기자본비율 및 고정이하여신비율의 의미
◆ 금융기관의 재무건전성에 해당하는 자본적정성, 자산적정성 해당하는 지표들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출처는 예금보험공사입니다.
재무건전성 지표 : BIS 자기자본비율 (BIS 비율)
▲ BIS 자기자본비율은 BIS(Bank For International Settlement; 국제결제은행)라는 기관이 정한 은행의 위험자산(부실채권) 대비 자기자본비율을 의미합니다. 금융기관의 청산능력을 나타내는 국제적 지표라고 볼 수 있으며, 자본관련 비율 중에서 가장 포괄범위가 높은 지표가 됩니다. BIS 낮을수록 자본이 취약한 금융기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금융당국에서는 제1금융권에 해당하는 은행과 제2금융권에 해당하는 저축은행으로 나누어서 BIS 자기자본비율 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1) 은행에 대한 BIS 자기자본비율 지도기준
▲ 금융감독당국에서는 은행의 경우, BIS 자기자본비율이 6% 이상 ~ 8% 미만이 되면 시정권고조치를, 2% 이상~6% 미만이 되면 시정요구조치를, 2% 미만이되면 시정명령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BIS 자기자본비율이 최소 8% 이상이 되는지 확인하면 자본 측면에서 안정적이라고 볼 수 있겠죠?
2) 저축은행에 대한 BIS 자기자본비율 지도기준
▲ 저축은행의 경우에는 금융감독당국에서 BIS 자기자본비율 지도기준 5% 이상 ~ 7% 미만(자산총액 1조원 이상인 상호저축은행의 경우는 5% 이상 ~ 8% 미만)이 되면 시정권고조치를, 2% 이상 ~ 5% 미만이 되면 시정요구조치를, 2% 미만이 되면 시정명령조치(영업정지)를 취하고 있습니다.
자산건전성 지표 : 고정이하여신비율
▲ 고정이하여신비율이란 여신 총액대비 연체기간이 3개월 이상인 고정이하여신의 합계액(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의 비율을 나타냅니다. (참고로 은행의 대출채권 등 여신의 건전성은 정상→요주의→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의 순으로 구분하고 있고, 고정이하 여신이란 고정(포함) 이하단계의 '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을 의미하게 되는 것입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이 낮을수록 부실자산이 적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2019년 12월 말 기준 은행 재무건전성 통계자료
◆ 2019년 12월 말 기준 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자료는 예금보험공사에서 2020년 4월 25일에 발췌하였습니다.
▲ 이 자료는 두 가지 정보가 모두 담겨 있고, 시기마다 정보가 지속적으로 갱신되기 때문에 순위보다는 주어진 통계자료로 살펴보겠습니다.
국내은행 평균(인터넷 은행 포함) BIS 자기자본비율은 15.31%,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2%였습니다.
우리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은 15.4%,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였습니다.
SC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은 16.89%,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2%였습니다.
국민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은 15.85%,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7%였습니다.
신한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 15.91%,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5%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씨티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은 19.56%,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4%였습니다.
KEB하나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은 16.11%, 고정이하여신비율 0.39%였습니다.
대구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은 14.42%,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3%였습니다.
부산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은 16.12%,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87%였습니다.
광주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은 16.02%,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9%였습니다.
제주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은 14.91%,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4%였습니다.
전북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 14.12%,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4%였구요.
경남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은 15.34%, 고정이하여신비율 0.96%였습니다.
산업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은 14.05%,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71%였습니다.
기업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은 14.47%, 고정이하여신비율 1.28%였습니다.
농협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 15.19%,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8%였습니다.
수협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은 13.59%, 고정이하여신비율 0.46%였습니다.
케이뱅크의 BIS 자기자본비율은 10.88%,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41%였습니다.
카카오뱅크의 BIS 자기자본비율은 13.48%,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22%였습니다.▲ 시중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은 모두 8%를 훌쩍넘어서 평균 BIS 자기자본비율이 15.31%에 이르렀습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19년 12월 말 기준으로 카카오뱅크가 가장 높았고 산업은행이 가장 높았었네요. 고정이하여신비율의 평균은 0.72%였습니다.
2019년 12월 말 기준 저축은행 재무건전성 통계자료
▲ 자료가 꽤 길군요. 저축은행별로 살펴보겠습니다. 자료가 길어서 반복되는 단어는 생략표시합니다. 첫 번째가 BIS 자기자본비율, 두 번째가 고정이하여신비율입니다.
금화저축은행은16.51%(BIS 자기자본비율), 4.39%(고정이하여신비율)였습니다.
인천저축은행은 14.35%, 6.48%였습니다.
모아저축은행은 14.69%, 4.38%였습니다.
대백저축은행은 14.95%, 10.68%였습니다.
유니온저축은행은 16.76%, 13.84%였습니다.
엠에스저축은행은 11.25%, 5.27%였습니다.
안국저축은행은 11.81%, 5.75%였습니다.
라이브저축은행은 18.73%, 2.3%였습니다.
남양저축은행 20.53%, 3.99%였습니다.
부림저축은행은 35.57%, 14.56%였습니다.
키움저축은행은 14.49%, 4.01%였습니다.
삼정저축은행은 21.3%, 1.22%였습니다.
평택저축은행은 30.28%, 5.88%였습니다.
안양저축은행은 12.97%, 4.1%였습니다.
영진저축은행은 12.58%, 1.48%였습니다.
융창저축은행은 12.26%, 9.14%였습니다.
세람저축은행은 11.04%, 3.33%였습니다.
페퍼저축은행은 13.01%, 6.66%였습니다.
상상인저축은행은 13.23%, 7.94%였습니다.
한화저축은행은 13.47%, 1.98%를 나타냈습니다.
CK저축은행은 9.09%, 0.51%였습니다.
대명저축은행은 19.13%, 5.69%였습니다.
아주저축은행은 13.46%, 3.51%였습니다.
청주저축은행은 23.81%, 3.62%였습니다.
한성저축은행은 26.92%, 6.89%였습니다.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13.19%, 9.15%였구요.
아산저축은행은 17.01%, 3.52%였습니다.
오투저축은행은 11.06%, 1.29%였습니다.
스타저축은행은 48.23%, 5.81%였습니다. BIS 자기자본비율이 가장 양호합니다.
대한저축은행은 15.69%, 4.57%였습니다.
동양저축은행은 12.77%, 8.95%였습니다.
더블저축은행은 13.35%, 3.19%였습니다.
센트럴저축은행은 41.18%, 1.09%였습니다.
스마트저축은행은 14.65%, 9.21%였습니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15.27%, 2.21%였습니다.
라온저축은행은 11.81%, 5.98%였습니다.
드림저축은행은 19.32%, 2.79%였습니다.
대아저축은행은 14.84%, 28.95%였습니다.
머스트삼일저축은행은 9.5%, 3.8%였습니다.
참저축은행은 13.53%, 8.41%였습니다.
오성저축은행은 20.51%, 10.71%였습니다.
대원저축은행은 20.39%, 4.86%였네요.
에스앤티저축은행은 29.84%, 6.79%였습니다.
솔브레인저축은행은 18.08%, 7.55%였습니다.
동원제일저축은행은 12.08%, 0.33%였습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좋습니다.
조흥저축은행은 14.27%, 11.35%였습니다.
진주저축은행은 15.96%, 8.99%였습니다.
예가람저축은행은 16.23%, 4.89%였습니다.
삼호저축은행은 15.04%, 12.17%였습니다.
NH저축은행은 16.82%, 3.48%였습니다.
대신저축은행은 13.1%, 3.05%였습니다.
IBK저축은행은 14.67%, 고4.66%였습니다.
BNK저축은행은 16.62%, 1.98%였습니다.
KB저축은행은 16.23%, 1.84%였습니다.
하나저축은행은 17.76%, 2.75%였습니다.
JT친애저축은행은 11.76%, 5.42%였습니다.▲ 이번에 통계자료를 확인하면서 저축은행의 수가 이렇게 많은지 처음 알았습니다. 2019년 12월 말 기준으로는 모든 저축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이 8%를 초과했습니다. BIS 자기자본비율이 가장 낮은 저축은행은 CK저축은행으로 9.09였고, 가장 높은 저축은행은 스타저축은행으로 무려 48.23%나 되었습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대아저축은행으로 28.95%였고, 가장 낮은 곳은 동원제일저축은행으로 0.33%였습니다. 스타저축은행이 BIS 자기자본비율이 가장 좋은 상황, 동원제일저축은행이 고정이하여신비율이 가장 좋은 상황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위의 두 가지 통계자료 (2019년 12월 BIS 자기자본비율, 고정이하여신비율)에 대한 통계자료를 아래와 같이 공유합니다. 자료가 필요하신 분은 1차출처인 '예금보험공사'나 2차출처인 '랭크로가든'을 표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BIS 자기자본비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 확인하는 방법
◆ 그럼 다음으로 재무전전성에 대한 통계정보를 확인하는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 재무건전성에 대한 전반적인 통계자료를 제공하는 곳은 예금보험공사입니다.
◇ 예금보험공사 : http://www.kdic.or.kr
▼ 먼저, 은행의 주요통계자료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예금보험공사 홈페이지에 접속해주세요.
▼ 금융회사 종합정보 > 은행 > 주요통계 순으로 클릭해서 들어가주세요.
▼ 통계정보는 분기별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2020년 4월 24일에 등록된 '2019년 12월 말 기준 은행 주요 통계'를 클릭하여 들어갑니다.
▼ 우측의 '다운로드' 버튼을 누르면 '엑셀파일'로 다운로드가, '바로보기' 버튼을 누르면 팝업창을 통한 바로확인이 가능합니다.
▼ 자료를 통하여 자본적정성 및 자산건전성 지표 등의 현황자료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다음으로, 저축은행의 주요통계자료를 확인하는 방법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금융회사 종합정보 > 저축은행 > 주요통계 탭을 차례로 클릭해주세요.
▼ 저축은행의 주요통계자료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이용자를 '일반인'으로 용도를 '경영참고'로, 다운로드 항목을 '2019년 12월'로 설정한 후 '엑셀 다운로드' 버튼을 눌러주세요.
▼ 그럼 엑셀자료로 자료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아래와 같은 저축은행의 재무지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금융인이 아닌 일반 서민들은 금융에 대한 용어가 생소하기만 합니다. 통계자료를 들여다보아도 알 수 없는 용어로 가득차서 통계치가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확인하기가 힘든 경우가 많죠. 이럴 때 정확한 '기준점'을 알고 있다면 자료를 해석하는데 도움이 될 때가 있습니다. 오늘 알아본 재무 건전성에 대한 내용처럼 말이죠. 재무건전성을 확인할 때, BIS자기자본비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을 먼저 알아보고 나머지 항목들을 알아보면 금융기관을 선택할 때 조금 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예금을 할 때 위의 두 가지 항목을 우선 고려하시는 분들이 많기도 하구요.)
여담이지만, 저는 생소한 지역을 방문하게 되면 우선 주간선도로를 먼저 확인합니다. 간선도로를 기준으로 주변 지형을 살피고 지선도로를 따라 주변의 상황을 보거든요. 이렇게 하면 '주간선도로'라는 기준점이 생기게 되기 때문에 그곳을 기준으로 목적지를 찾아가면 한결 수월해집니다. 뭐, 저는 그렇다구요. ㅎㅎ. 오늘 포스팅을 통해 금융기관 선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시간에 다시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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