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생활해 본 경험도 없고, 정보도 전혀 알지 못하는 나라에 가게 되었다고 가정해 봅시다. 만약 해당 국가의 특정 도시에만 머물러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그 도시에서 생활하기 위한 여비를 얼마나 준비해야할지 막막할 수 있겠죠. 그럼 이 때 우리나라의 물가는 알고 있으니 우리나라의 물가 대비 해당 도시의 물가를 상대값으로 알고 있다면 대충 얼마나 준비해야할지 감이 올겁니다.
넘베오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생활비관련 지수를 활용하면 이런 절차가 한결 편해질 수 있습니다. 생활비지수, 임대료지수, 식료품지수, 식당가격(외식비)지수, 현지구매력지수 등을 알 수 있는데, 미국 뉴욕시에서의 값을 100으로 보았을 때 상대적인 각 지수의 값들을 비교해볼 수 있거든요. 특히 오늘 알아볼 식료품지수와 식당가격(외식비)지수, 현지구매력지수에 대한 내용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다면 해당 도시에서 의식주 중 적어도 식사와 관련된 부분에 대한 준비는 철저히 할 수 있겠군요.
그럼 전세계 도시의 식료품지수 순위, 외식비지수 순위, 현지구매력지수 순위와 각종 지수들을 확인하는 사이트, 그리고 사이트에서 정보를 취득하는 방법 등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바로 출발할까요?
전세계에서 식료품 구매에 가장 많은 비용이 드는 도시 Top25
▼ 자료는 넘베오 사이트에서 2019년 10월 26일에 발췌하였습니다. 식료품 지수가 가장 높은 도시 순위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식료품 지수는 미국 뉴욕시의 가격을 100이라고 가정했을 때 다른 도시의 상대적 수치를 나타냅니다. 예를 들면, 서울의 식료품지수는 103.48인데, 만약 뉴욕에서 식료품을 10,000원을 지불한다면 대한민국의 서울에서는 동일한 식료품을 10,348원에 구매할 수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 대한민국의 서울의 물가가 높기는 한 것 같습니다. 식료품 구매에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치 않군요.
전세계에서 외식비가 가장 많은 비용이 드는 도시 Top25
▼ 외식비 지수는 뉴욕시에서 외식을 할 때 100이라는 비용을 지불한다면 다른 도시에서 상대적으로 어느 정도의 비용을 지불하는지를 나타냅니다. 예를 들어 스위스 제네바의 외식비 지수는 124.54인데, 미국 뉴욕시에서 외식을 할 때 10,000원이 소요된다면 스위스 제네바에서는 동일한 외식비로 12,454원이 들게 되는 것이죠.
▲ 대한민국 서울의 외식비 지수는 48.19로, 총 358개의 도시 중 175위에 해당하는 순위입니다. 서울에서 외식은 할만 한거겠죠?
전세계에서 현지(지역)구매력 지수가 가장 높은 도시 Top25
▼ 현지(지역)구매력 지수라는 용어는 약간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구매력(Purchasing Power Index)이란 평균임금에 대하여 상품 또는 서비스를 구매(구입)할 때의 구매가능 정도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현지(지역) 구매력 지수(Local Purchasing Power Index)는 해당 지역(도시)의 평균 임금 대비 상품 또는 서비스를 구매(구입)하는 상대적인 구매력이 되겠군요. 예를들어 미국 뉴욕시의 현지(지역) 구매력 지수가 100이라고 했을 때, 스위스 취리히의 구매력은 131.11인데, 평균 급여가 있는 뉴욕시민보다 스위스의 취리히에서는 평균 31.11% 많은 상품 및 서비스를 구매(구입)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됩니다.
▼ 생활비용에 해당하는 'Cost Of Living' 카테고리에 우리가 원하는 정보가 있습니다.
▼ 'Cost Of Living' 하위의 'Cost Of Living Index (Current)' 탭을 클릭해주세요. 현재의 생활비용에 대한 각종 지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식료품 지수, 외식비 지수, 현지(지역)구매력 지수 등의 자료를 내림 또는 올림차순으로 정렬하면 우리가 원하는 자료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그래프로도 한 눈에 확인이 가능한데요. 먼저 식료품 지수에 대한 그래프를 보시죠. 대한민국의 서울이 '빨강색'으로 표시됩니다. 식료품이 비싼 도시라는 뜻이죠.
▼ 다음으로 외식비지수입니다. 대한민국의 서울은 노랑색에 가까운 색상입니다. 외식하기 좋은 도시인가요?
▼ 현지(지역)구매력 지수에 대한 그래프입니다. 각 도시의 평균 임금을 기준으로 했을 때 대한민국은 같은 값을 주더라도 뉴욕시 거주자보다 구매할 수 있는 수량이 적다는 뜻입니다.
▼ 아시아 지역으로 한정하여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아시아' 버튼을 눌러볼까요?
▼ 식료품 지수는 대한민국의 서울이 아시아 국가 중 1위를 차지했습니다. 역시 비싼 동네군요.
▼ 외식비지수는 서울이 아시아 국가 중 16위입니다. 상위에 속합니다.
▼ 현지(지역)구매력 지수도 대한민국의 서울이 15위를 차지했네요.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상위에 드는군요.
마치며...
대한민국의 서울의 물가는 전세계적으로도 높은 것 같습니다. 특히 식료품지수가 세계에서 여섯 번째, 아시아 국가들 중에서는 첫 번째로 위치한다니, 서울에서는 한 번씩 장을 보는 것도 부담이 될 것 같군요. 좁은 땅덩어리에 천 만명 가까운 인구가 살아가고 있다보니 어떤 것이든 수요가 많게 될테고, 수요가 많으니 가격이 올라가는 건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습니다. 서울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어느 곳이든 저렴하게 생필품을 구매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네요. 그런 바람을 가지고 이번 포스팅을 마칩니다. 그럼 이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