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값이면 적은 돈을 주고 물품을 구매하고 싶은 것은 대부분의 소비자가 원하는 소비형태일 것입니다. 특히 날마다 없으면 당장 생활이 안되는 식료품 같은 경우에는 더욱 그럴테죠. 그럼 식료품이나 외식비 등이 낮은 도시에서 살아가면 어떨까요? 만약 그곳이 우리 나라의 대도시라면 살아갈만 할 것입니다. 편의시설이 다 갖춰져 있는 상태에서 소요되는 생활비만 줄어들게 될테니까요. 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전세계에서 식료품비나 외식비와 같은 비용이 얼마 들지 않는 도시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다른 요소들이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손에 100달러가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대한민국의 서울에서 100달러를 가지고 살 수 있는 양보다 베네수엘라의 카라카스에서 100달러를 가지고 살 수 있는 양이 훨씬 많습니다. (서울의 식료품 지수는 103.48, 카라카스의 식료품 지수는 29.27이므로 단순 비교하면 동일한 식료품을 서울보다 카라카스에서 3배 이상을 구매할 수 있군요.) 하지만, 서울의 범죄율 지수는 28.28, 카라카스의 범죄율 지수는 84.76으로 카라카스의 치안이 별로 좋지 못한 것을 감안한다면, 100달러가 있고 식료품을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면 카라카스보다는 서울에서 식료품을 구매하고 싶으실 겁니다.
하지만, 짧은 여행을 떠나는 경우라면 식료품비와 외식비가 낮을수록 부담없이 현지에 머무를 수 있겠죠. 이번 포스팅에서 식료품비와 외식비, 현지구매력 지수가 가장 낮은 나라들을 추려보았습니다. 잠시의 여정을 하는동안 이번 포스팅을 통해 현지의 물가 수준과 현지구매력이 어느정도 되는지 가늠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출발할까요?
전세계에서 식료품 지수가 가장 낮은 도시 Top 25
▼ 식료품 지수는 미국의 뉴욕시의 식료품 가격을 100으로 가정했을 때의 상대적 수치입니다.
▼ 'Cost Of Living' 탭 하위의 'Cost Of Living Index (Current)'을 선택해줍니다. 현재 기준 생활비 지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각종 지표를 순위별 표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필요한 곳을 오름차순 또는 내림차순하여 순위를 검색해볼 수 있습니다.
▼ 각종 도표 기능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식료품지수에 대한 도표입니다. 연두색에 가까울수록 낮은 레벨, 빨강색에 가까울수록 높은 레벨에 들어갑니다. 우리가 확인했던 지표들은 모두 낮은 레벨에 속하기 때문에 모두 연두색깔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 아래는 외식비 지수이구요.
▼ 마지막으로 아래는 현지구매력 지수입니다. 위 두개의 지표들과 대체적으로 반대의 색깔을 나타내고 있는데, 이 지표는 다른 지표들과는 다르게 지표가 낮을 수록 빨강색에 가깝고, 높을수록 연두색에 가깝습니다. 대체적으로 식료품 및 외식비 지수가 낮은 도시가 생활물가가 저렴한 반면, 평균임금으로 구매할 수 있는 구매력 또한 낮아지게 됨을 알 수 있습니다.
마치며...
식료품비와 외식비 등 실생활에 적용했을 때 낮을수록 소비자입장에서 유리한 지표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지표만 낮다고 해서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다른 지표들도 모두 살펴보아야 해당 도시에서 단기 또는 장기로 지낼 경우 대처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테니까요. 서울의 식료품 지수는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지난 시간에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식료품을 사는데 많은 비용이 소요되지만 다른 많은 지수들, 이를테면 편의 및 보건시설, 범죄율 등 많은 지표들과 함께 종합적으로 본다면 서울은 살아갈만한 곳임에 틀림없는 사실이죠. 이번 시간을 끝으로 생활비에 대한 각종지수 순위는 마무리됩니다. 다음 시간에 범죄지표, 삶의 질 등 다른 지표들로 찾아뵙겠습니다. 그럼 이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