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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창작/랭크로피셜

왜 지금은 감기와 독감에 걸리지 않는 것일까? (손씻기와 마스크의 중요성)

by 랭크로 2021. 6. 5.

저는 원래 감기를 달고 사는 사람이었습니다. 여름, 겨울 할 것 없이 때가 되면 감기를 앓고 목이 붓고 열이 나는, 대체로 '약골' 체질인 것으로 알고 지내고 있었죠. 그래서 평소 생활할 때에도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곤 했지만, 역시나 감기와 독감은 불현듯 제게 찾아오는(하지만 절대로 반갑지 않은) 불청객이었죠. 그래서 코로나 시대에 접어들면서 '아, 곧 나에게 시련이 닥치겠구나.'라고 생각할 정도로 코로나19에 쉽게 노출되고 감염될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안고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가 창궐한지 어느덧 1년이 훌쩍 넘어버렸지만, 제게는 코로나19를 비롯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하찮은 감기조차 걸리지 않고 있지 뭐예요? 이는 제 인생에 있어서 스스로의 건강에 대하여 회고해볼 수 있는 뜻깊은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매년도 아니고 주기적으로 달고 살았던 감기와 고열 따위를 경험하지 않는다니...

그래서 이런 일이 어떻게 생겨날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 여러 방면으로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과연?' 랭크로가 생각하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 물론 제가 말씀드리는 이유는 과학적 이론에 근거하지 않은 순수한 랭크로 뇌피셜 즉, 랭크로피셜입니다. 그냥 딱히 할일 없고 머리속에 있는 것들을 풀고 싶은 개인의 생각이자 분석이라고 정도로만 이해해주시면, 그리고 그에 대한 이해득실을 따질 필요도 없는 '심심풀이 땅콩'정도로만 여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손씻기의 좋은 점

일단 저는 집에 들어오면 비누로 손과 발을 먼저 씻는 것이 이미 생활화되어 있었다는 점에 대해서 밝힙니다. 발을 씻는 행위는 여기 저기 현장을 돌아다니면서 그날 그날의 고난을 겪은 나의 '발'에 대한 고상한 챙김이자, 신발과 양말 안에서 발생한 땀과 약간의 세균으로 인한 '발냄새'를 날려버리고자 하는 고결한 행동의 하나일 뿐입니다. 발을 씻지 않는다고 해서 시큼하거나 꼬릿한 발냄새가 남을 지언정 발을 통해서 외부의 세균이 내 기관지로 넘어갈 확률은 극히 적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즉, 발은 집이 아닌 외부에 있을 때 웬만하면 양말과 신발에 꽁꽁 둘러싸인채로 외부의 세균과는 격리가 되어있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손씻기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이 다릅니다. 손은 하루종일 외부에 노출되어 있으면서 어딘가에 묻혀져 있을지도 모를 세균과 다른 사람의 침(타액)을 만질 수 있는 확률이 무척이나 높은 신체입니다. 그래서 제가 집에서 행하는 '손씻기'는 외부에서 들여온 세균을 '닦아' 내어버리는 행동의 일환입니다. (물론 다수의 분들께서도 비슷한 이유로 손씻기는 생활화가 되어있을 테지만요.) 아무튼 (손과 발을 씻는) 이유는 각각 달랐지만, 외부에서 집으로 돌아오면 손과 발을 씻는 것은 '거의' 해오고 있었던 일입니다.

코로나 시대 이전과 지금을 비교해보자면, 지금은 그 빈도가 더 잦아졌다는 것이 이전과의 차이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좀 더 자세히 풀어보자면 지금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손'을 씻는다는 것입니다. (물론 손씻는 기계는 아니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지 '무조건(100%)' 손을 씻는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코로나가 유행하기 이전, 회사에서 일을 할 때면 외부로 나가서 누군가를 만나거나 미팅을 하면서 상대방과 악수를 한다던지, 외부의 책상을 만진다던지, 서류를 검토하는 등의 행동을 서스름없이 했지만, 회사로 복귀해서 손을 씻는 일은 거의 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러면서 저도 모르는 사이에 현장에 있던 세균을 손으로 묻혀서 회사로 가지고 왔을 거구요. 만약 그 세균이 감기나 인플루엔자와 같은 종류였다면 아마도 며칠 내로 저는 같은 종류의 세균(또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백혈구가 세균(박테리아)이나 바이러스를 이겨낼 때까지 콧물과 기침, 고열 등으로 고생을 했을 것입니다.

지금은 회사에서 외부에 나갔다가 복귀했을 때, 혹은 외부에서 식사를 하게되었얼 때 가능하면 손을 먼저 씻습니다. 손씻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면 제공되는 물티슈로 손씻기를 대신하구요. 그래서 손에서 코나 입으로 세균이 옮겨질 가능성이 이전보다는 더 희박해졌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집에 있다가 잠시 외출 후 돌아왔을 때에도 어김없이 비누칠을 한 손씻기는 잊지 않고 하고 있습니다. 저와 가족 모두 행하고 있는 행동이고, 가족 모두가 공통적으로 감기를 앓고 있지 않은 것을보면 다음에 말씀드릴 '마스크'의 효과와 더불어 세균과 동떨어져 생활할 수 있도록 해주는 중요한 요소인 것 만은 틀림없는 사실 것 같습니다.

마스크 착용의 좋은 점 1 - 세균의 이동경로 차단

코로나 시대 이전에 출근을 할 때 제가 챙기는 주요 물품은 책이 들어있는 가방, 자동차키, 휴대폰, 지갑 (때로는 무선이어폰) 등이었습니다. 위 물품들은 달달 외우고 있지 않아도 습관적으로 체득했기 때문에 잊지 않고 가지고 나가곤 했습니다. 하나라도 없으면 낭패를 보게되는 아이템들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지금은 여기에 하나 더해서 '마스크'를 챙기는 것이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행동이 되어버렸습니다. (저만 그런게 아니라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누구나 같은 생각이며 생활패턴일 것입니다.)

더운 날씨에는 KF-94보다는 좀 더 숨쉬기 편한 KF-80이나 비말 차단용마스크(KF-AD)를 많이 착용하지만, 개인적으로 아직까지는 KF-94도 착용할만 한 것 같아요. 마스크에 대한 용어가 익숙지 않으시다면 이전 포스팅을 한 번 보고 오시면 좋을 것 같네요.

[생활정보] - [Mask]가짜 마스크를 구분하는 방법 - 정식 마스크 허가사항 확인하기

 

[Mask]가짜 마스크를 구분하는 방법 - 정식 마스크 허가사항 확인하기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길거리에서 마스크를 쓰는 것은 황사, 미세먼지 또는 개인의 특별한 사정 등의 일이 아니면 흔하게 볼 수 있는 풍경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어느새 코로나19가 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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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런 마스크를 착용하면 대체 뭐가 좋은 것일까요? 아마도 많은 분들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마스크의 가장 큰 기능 중의 하나는, 나의 침(타액)과 혹시 있을지 모를 세균(또는 바이러스)을 외부로 내보내지 않고, 외부의 세균(또는 바이러스)을 내 입속으로 들여보내지 않는 다는 점일 것입니다. 따라서 사람의 몸 안팎으로 드나들 수 있는 세균(또는 바이러스)의 출입구가 막혀있기 때문에 그들(세균이나 바이러스)이 갈 곳을 잃게 된 것이죠.

예를 들어 독감에 걸린 누군가가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리고 그 사람은 KF-94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고열에다가 콧물이 줄줄 흘러내리고 있을지언정 마스크를 쓰고 있기 때문에 마스크를 내려서 침이나 콧물을 외부에다가 묻히지 않는 이상 그 독감은 그 사람 몸속에서만 위치할 뿐 외부로 옮겨질 확률이 무척이나 낮아지게 될 것입니다. 원치 않는 재채기를 하게 될 경우에도 KF-94 마스크로 인하여 비말이 외부로 옮겨질 확률 또한 낮을 것이구요.

설령 세균(또는 바이러스)이 외부로 유출되었다고 하더라도 타인이 마스크를 쓰고 있는 상황이라면 입구가 차단되어 있기 때문에 세균의 입장에서 다른 사람의 몸 속으로 들어가기도 상당히 어려운 상황일 것입니다. 따라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이유, 이 하나만으로도 세균이 사람의 몸 안팎으로 드나들 수 있는 경우의 수가 극히 적어지게 한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하고 있는 우리 가족 모두가 외부 요인에 의한 감기나 고열에 시달리지 않는 것을 보면, 손씻기와 더불어 마스크의 세균 출입구 차단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스크 착용의 좋은 점 2 - 보습유지

위의 두 가지 사항이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보편적인 상식이라면 이제부터 설명드리는 내용들은 철저하게 랭크로가 생각하는 피셜입니다. 즉, 전혀 과적적이지 않는 내용이죠. 재미로 보아주세요. ^^

마스크를 벗은 상태로 있으면 숨을 쉬면서 (날숨 때) 몸속의 수분이 조금씩 외부로 배출되게 됩니다. 따라서 마스크를 장시간 쓰고 있으면 땀이 아닌데도 마스크에 수분이 송글송글 맺힌 것을 본 경험들이 한 번쯤은 있으실 겁니다. 만약 지금이 코로나 시대가 아니라고 가정한다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에 날숨을 쉴 때 몸속의 수분이 고스란히 외부로 빠져나갔을 것입니다.

그런데 마스크를 쓰고 있다면 몸 속의 수분이 외부로 나가다가 일부는 마스크와 얼굴 사이의 공간에서 머무른 후 다시금 몸 속으로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즉, 마스크를 쓰는 동안에는 천연가습기를 틀어놓은 것과 비슷한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이죠.

가습기를 사용하는 이유가 기관지의 보습과 건강을 유지시키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을 감안하면 마스크를 쓰는 동안에는 가장 자기 몸에 가까운 성분의 수분이 기관지를 보호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 않겠어요? 그렇게 기관지를 좀 더 보습하게되어 기관지에 덜 무리가 가게되고, 그에 대한 결과로 좀 더 외부 세균에 노출되어도 잘 버티어낼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다.

마스크 착용의 좋은 점 3 - 면역력 향상

마찬가지로 랭크로피셜입니다.

위에서 설명드렸듯, 마스크를 착용하면 배출되었던 몸 속 수분 중 일부가 다시 몸 속으로 들어간다고 했죠. 그런데, 이 수분 안에는 극소량의 유해 바이러스나 유해 세균, 인체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세균 등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숨 쉴 때에도 나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생각해본다면 말이죠.) 물론 단순히 생각해보면, 숨을 쉬었을 때 배출되는 바이러스가 치명적이거나 강력한 것이라면 세상 사람은 코로나 시대 이후에 없는 존재가 되었을 것이기 때문에 여기서 말씀드리는 '극소량'이라는 의미는 본인 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수준을 의미합니다.

이런 적은 양의 바이러스가 날숨을 통해서 외부로 나왔다가 마스크를 통하여 외부로 배출되지 못하고 다시금 들숨으로 몸속으로 들어가게 되는 행위를 반복하면서 우리의 몸은 특정 바이러스나 세균에 대하여 면역력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자연발생적인 호흡을 통하여 날숨의 극소량 바이러스(또는 세균)에 대하여 몸이 기억하고 그에 대한 항체가 형성되지 않을까요?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의 콜라보 - 세균의 영향력 감소

이번 내용도 랭크로피셜입니다. 재미로, 재미로!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을 한 결과 세균과 바이러스의 영향력이 적어질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먼저 손씻기를 통하여 어느정도 세균과 바이러스가 씻겨져 나갈테지만, 100%는 아닐 것입니다. 어떻게든 적은 양으로 존재할 수 있을 것인데, 이렇게 적은 양(수)의 바이러스와 세균은 사람의 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임계치에 도달할 수 없게 되므로 몸에 들어오더라도 면역체계에 의해 사멸하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마스크를 착용하면 코와 입을 통하여 바이러스, 세균(박테리아) 등이 몸 속에 거의 침투를 못할테지만 적은 양이라도 들어온 경우에는 어떻게 될까요? 마찬가지로 손씻기를 통하여 힘이 약해진 바이러스와 세균이 몸 안으로 진입한 경우도 생각해볼 수 있겠네요.

우리의 몸은 그 나쁜 녀석들을 물리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텐데, 평소의 힘이 세고, 수적으로 우세한 바이러스(세균)라면 비등비등하게 싸움을 할테고, 그 싸움에서 우리의 면역이 지게된다면 일시적으로 면역체계가 허술하게 되어 감기나 독감 등에 감염이 되어 고생을 하겠죠.

하지만, 힘도 약해지고 숫자도 얼마 안되는 세균이나 바이러스라면 이야기가 달라질 것입니다. 그들(바이러스, 세균)과 싸워서 이기는 것은 물론일테고, 그 결과로 우리 몸은 그들에 대한 면역력을 형성하게 될 것입니다.

요즘 종종 발견되는 무증상 감염이라는 것은 결국 이런 일련의 과정에 의한 결과가 아닐까 랭크로피셜로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즉,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의 결과로 약한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자연적으로 생겨났기 때문에 바이러스는 확인이 되지만 증상이 없는 것으로 해석을 한 것이지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과학이 전혀 개입되지 않은 개인의 생각일뿐이니까요.


마치며...

오늘 이런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코로나 시대 이전에 비해서 저처럼 감기와 같은 사소한 질병이 잘 생기지 않고 있다는 의견을 다수 접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체 왜?'라는 사소한 의문이 생겼고 얕은 생각의 바다에 빠져서 유영을 하다가 손끝으로 누군가에게 설명을 하고싶다는 욕구에 사로잡혀서 포스트로 남기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인 견해가 많이 담긴 글이라 전문적인 지식을 탐구하러 오신분께서 헛걸음을 하게 해드린게 아닌가 하는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앞으로 랭크로피셜을 게재해볼까 합니다. 부족하지만 재미있게 읽어주시면 글을 작성한 사람도 보람이 있고, 나름대로 흥미를 가지고 보신 분들께는 상상의 나래가 연장될 수 있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ㅎㅎ 그럼 다음 시간에 다시 만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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